작성일 : 13-09-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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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한국 성형병원 무책임한 실상 낱낱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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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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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한국 성형병원 무책임한 실상 낱낱이 고발
정부, "지금 상황서 단속 방법 없어"
2013년 09월 11일 (수) 13:42:34
[의료관광신문=정지용 기자] MBC PD수첩이 10일 밤 성형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인들의 말을 토대로 서울 강남지역 성형외과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일부 중국인들의 성형부작용 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이것은 지난 8월말 보도된 CCTV 방송내용과 함께 한국 병원들의 무책임한 태도가 만연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성형수술 실패사례가 일회적이 아니라 매우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강남성형시장 전체의 환자유치경쟁 완화를 포함한 유치질서 확립, 의료윤리 제고를 위한 구조적인 자정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손님을 모십니다? 성형관광의 함정'이라는 제목의 PD수첩은 최근 중국 CCTV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에 실패한 중국 여성의 사례를 보도한 것을 근거로 중국인들이 한국 성형시장의 최대 고객인데 그들이 왜 한국 성형을 비난하기 시작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강남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의료관광 실태를 조명했다.
PD수첩이 포착한 사례는 3천8백만원을 양악수술과 치아교정비 등으로 지불했으나 수술이 잘못된 22세의 중국여성. 취재진은 문제의 성형외과가 환자를 속인 점을 현장취재를 통해 밝혀내는가 하면, 중국여성을 2명의 성형전문가에게 안내해 수술의 잘못을 명백히 밝혀냈다. 그러나 문제의 병원은 서면 답변에서 “수술에 문제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중국여성에게 재수술을 포함한 어떤 배상을 해 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성형수술의 결과 의료진의 과실이 입증된 경우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수술탓으로 돌리는 한국 의료관광의 무책임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의료자문을 한 이대목동병원 김선종 교수는 “양악수술은 단발로 끝내는 수술이 아니라 한달에 한번 와서 체크하고 최소 두달에 한번 교정치료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면서 ”수술전에 환자와 이런 과정에 대해 충분히 의논한 다음 환자를 봐야지 수술만 하고 던져버리는 식은 하지말아야 한다. 나라 망신이다”고 밝혔다.
성형실패에 대한 배상을 받기 위해 고시텔에서 머물고 있는 중국인 여성은 부정교합 등으로 3800여만원을 지불하고 양악수술 등을 받았으나 오히려 아랫입술이 안쪽으로 더 함몰되면서 미관상은 물론 음식물을 먹기 힘들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녀는 수술 실패의 원인으로 상담받은 원장이 아니라 다른 의사가 수술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사실관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다른 성형수술 피해여성은 얼굴 미관상의 문제는 수술 후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있어 재수술까지 했으나 병원은 경련의 원인이 수술과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 여성은 의사가 수술 실력 뿐만 아니라 도덕성도 갖춰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불법 유치활동으로 한달에 5천만원 번다는 중국동포여성은 “단속이나 신고는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단속되더라도 병원이랑 같이 걸리는데 무서울 것 없고 증거물도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불법유치활동 근절에 대해 “정부가 철두철미하게 관찰하지 왜 미적미적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성형외과부터 정확하게 관리해서 거래 못하게 하든지...”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담당 정호원 과장은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지자체에서 단속을 하는 것도 방법” 을 제시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단속)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강남의 양악 전문 성형병원에서 양악수술 등을 받은 후 아랫입술 부위가 함몰된 중국인
45분가량 방영된 방송에는 △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 병원에서 보상과 책임을 회피한 점, △상담시 수술을 약속한 의사가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점, △의료관광이 유치업 등록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에 대해 다뤘다.
출처 : [의료관광신문] - http://www.meditimes.net/news/articleView.html?idxno=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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