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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홍콩과 마카오를 주로 방문하는 가운데, 한국의 방문 순위는 2010년 4위에서 2011년 3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의 특징과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서 공개했다.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2012년 중국인 해외관광객은 전년대비 18.4% 증가한 8,300만 명을 기록해 세계 해외 관광객의 약 8.0%를 차지했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홍콩과 마카오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가운데, 한국은 방문 순위가 2010년 4위에서 2011년 3위로 상승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특징을 살펴보면 △업무 목적보다 일반 관광 목적의 입국 급증 △한국 관광에 대한 입소문 증가 △숙박비를 아껴가면서 쇼핑에 집중 △최근 동대문·명동 방문 증가 △향수 및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인삼, 한약재와 일반 식료품 등 주력 쇼핑 품목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최근의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특히 일반 관광객의 급증이 눈에 띈다. 여가, 휴식, 쇼핑목적의 일반 관광객은 2009년 이후 급증하여 2013년 314만 명을 돌파했다. 반면 비즈니스 관광객은 2007년 17만 명에서 2013년 13만 명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한편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활동은 쇼핑이며, 식도락 활동도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관광지 방문 및 비즈니스 관광 활동은 감소 추세에 있다.

 

  중국인 사이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입소문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 정보를 주로 대중매체, 지인 및 여행사로부터 입수하는 경우가 80%에 육박했다. 이 중 여행 정보를 지인들을 통해 얻는 경우가 2007년 약 23%에서 2012년 약 31%까지 상승한 반면 대중매체 이용 비중은 동기간 약 34%에서 약 32%로 소폭 하락했으며 여행사 이용은 약 20%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중국인들은 숙박비를 아껴가면서 쇼핑에 집중하고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 지출 경비는 2012년 약 2,150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2012년 총 지출 경비 중 약 43%를 쇼핑비에 지출함에 비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61%로 쇼핑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숙박비는 지출 비중이 낮고 지출액도 최근 3년간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지출 경비별로 분류한 결과 3,000달러 이상 지출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2012년 약 29%까지 증가하여 씀씀이가 큰 중국인의 방한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2 년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총 지출규모는 일본의 1.3배, 미국의 5.1배로 성장했다.

 

  중국인은 전반적으로 면세점 이용 비중이 높으나 최근 동대문, 명동 방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개별 관광객은 백화점 이용 비중도 높다. 쇼핑 품목은 주로 향수 및 화장품을 구매하며 인삼, 한약재와 일반 식료품 등 기존 주력 품목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장소 1순위인 면세점 방문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동대문과 명동의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개별 관광객은 단체 관광객에 비해 백화점 이용 비중도 높은 특징을 보인다.

 

  연구원 측은 중국인의 국내 관광은 쇼핑 관광에 치중되어 있어 관광 상품의 질이 높지 않으며 쇼핑 목적의 관광객은 환율, 물가 등에 따라 언제든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레저 및 스포츠 관광, 테마파크 관광, 힐링 관광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오락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의료관광신문